싸게 사는 것보다 아예 안 사는 게 더 아꼈다 (할인 소비, 6번 중 3번, 품절, 결론)

게임용 마우스 5만 원짜리가 3만 원으로 떴다. 근데 나는 안 샀다. 기존에 쓰던 마우스가 멀쩡했기 때문이다. 예전 같았으면 “2만 원이나 할인하네”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했을 텐데, 이번에는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하루를 기다려봤다. 다음 날 다시 확인해보니 새 마우스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단순히 할인한다는 이유로 사고 싶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할인받아서 2만 원을 아낀 게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3만 원 자체를 쓰지 않은 것이다. 이 경험을 하면서 싸게 사는 것과 아예 사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다.

할인 소비, 2만 원 아낀 게 아니라 3만 원 썼다

게임용 마우스 5만 원짜리가 3만 원으로 할인해서 떴다. 나는 처음에 “2만 원이나 싸네”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평소 같았으면 할인 기간을 놓치기 싫어서 바로 샀을 텐데, 이번에는 장바구니에 넣고 하루를 기다려봤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생각해보니 이미 쓰고 있는 마우스가 멀쩡했고, 새 마우스가 꼭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다.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2만 원을 아낀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계산해보니 조금 달랐다. 5만 원짜리를 3만 원에 사면 2만 원을 절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결국 3만 원을 지출하는 것이다. 반대로 아예 사지 않았다면 할인받은 2만 원이 아니라 3만 원 자체를 쓰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는 3만 원을 아낀 셈이었다. 이 경험 이후로 할인 상품을 볼 때 할인율부터 확인하지 않게 됐다. “얼마나 싸졌지?”보다 “원래 이걸 사려고 했나?”를 먼저 생각한다. 할인이라는 말만 보면 이득처럼 느껴지지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싸게 사는 것보다 아예 사지 않는 게 더 큰 절약이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장바구니 하루 기다리기, 6번 중 3번 안 샀다

처음에는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할인부터 확인하고 바로 결제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게임용 마우스를 고민하면서 장바구니에 넣고 하루를 기다려보니 생각보다 마음이 달라졌다. 그래서 이후에도 같은 방법을 써봤고, 지금까지 총 6번 정도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하루를 기다려봤다. 그중 3번은 다음 날 다시 확인했을 때 “이걸 꼭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그렇게 구매하지 않은 3번을 합쳐보니 약 7만 원 정도를 아낀 셈이었다. 처음에는 사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하루를 기다리는 게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하루 지나고 다시 보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꽤 있었다. 특히 할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하게 구매하려던 경우에는 다음 날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했다. 이 방법을 친구에게도 얘기해봤는데 친구는 “그냥 사고 싶은 거 사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6번 해보고 3번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사고 싶은 순간과 정말 필요한 순간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가격이나 할인율만 보고 바로 결제하기보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하루 정도 생각해보는 습관을 계속 쓰고 있다.

품절돼도 며칠 후 금방 잊혔다

한 번은 사고 싶었던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하루를 기다렸는데, 다음 날 다시 들어가 보니 품절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어제 그냥 살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아쉬웠다. 할인도 받고 싶었고, 하루 사이에 물건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손해 본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막상 며칠 지나고 보니 그 물건이 계속 생각나지는 않았다. 다른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잊혔고, 나중에는 내가 왜 그렇게 사고 싶어 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이 경험을 겪고 나서는 모든 물건을 무조건 하루 기다리는 방식으로 보지는 않는다.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면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와 할인 기간을 먼저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반대로 원래 살 계획이 없었는데 할인율을 보고 갑자기 사고 싶어진 물건이라면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하루를 기다린다. 하루가 지나도 계속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그때 다시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30%나 40% 할인 같은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지금은 “원래 이걸 사려고 했나?”라는 질문을 먼저 하게 됐다. 품절된 뒤에도 금방 잊어버린 경험을 하고 나니, 할인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충동적으로 사는 게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할인율 말고 “원래 이걸 사려고 했나?”를 먼저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싸게 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구매하지 않고,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한 번 더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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